'일본으로 토낀 뉴토끼 운영자 잡아라' 만화가협회, 웹툰작가협회 일본에 공개서한... 서명운동 모은다

최대 불법웹툰 사이트, '뉴토끼'의 운영자 A씨가 일본으로 귀화해 우리나라에서 수사 관할권이 없어진 상황이라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죠. 이 A씨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기준 상위 불법 유통 사이트 6곳의 방문횟수는 2억 6천만회, 페이지뷰(PV) 22억 5천만회, 순방문자는 1,22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진 '뉴토끼'는 방문횟수 1억 3천만회, 페이지뷰 11억 5천만회로 전체의 50%를 차지합니다.

웹소설, 일본 만화를 포함한 불법사이트를 여러개 동시 운영하며 불법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일본으로 귀화해 아직까지 A씨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권력으로 A씨를 처벌하고, 귀화하거나 다른 나라로 옮겨가서 살더라도 '도망칠 곳은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이를 위해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일본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고, 여기에 뜻을 함께하는 만화인들의 힘을 모으고자 서명운동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서한에서 만화가협회와 웹툰작가협회는 1) 즉각 범죄자 체포, 2) 신속한 범죄자 인도절차 협조, 3) 일본 내 서버 및 광고자산 몰수등 실질적 조치, 4) 일본 콘텐츠기업 역시 적극 고발에 나서도록 독려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범죄자의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작가들이 피땀흘려 일궈온 문화자산이 도둑맞고 있고, IP 추적, 국제 공조, 외교적 협력 요청, 형사고발까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했고, 일본 정부와 경찰의 행동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는 "일본 정부가 응답할 때 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렇게 모인 서명과 공개서한은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드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명분은 이렇게 당사자들이 직접 모여 만들어야 합니다. 심지어 일본의 창작자들 역시 피해자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나서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뉴토끼 운영자 A씨 추적을 위한 공개서한 서명운동 참여는 8월 10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진행됩니다. 법과 제도 개선,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화인, 그 중에서도 창작자들이 직접 나서 행동하는 것이겠습니다. 앞으로도 불법웹툰을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겠지만, 힘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요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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