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폭락' 일본 만화시장, 7년만에 감소세... 전년대비 1.7% 감소

일본 만화 추정 판매금액 추이 (출처: 출판과학연구소, AI 활용 번역)

출핀시장 규모를 집계해 통계를 공개하는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서 2025년 만화 추정 판매금액 추이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043억엔을 넘어서며 7천억엔 시장을 열었던 일본만화는 2025년 대비 1.7% 감소한 6,925억엔으로 나타났습니다. 7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겁니다.

전체 시장의 감소를 만들어낸 건 단행본과 잡지 등 출판만화 시장의 감소입니다. 출판만화 시장은 2024년 대비 14% 감소한 1,652억엔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판만화 단행본은 2024년 1,472억엔에서 지난해 1,260억엔으로 14.4% 감소했고, 잡지는 449억엔에서 392억엔으로 12.7% 감소했습니다. 출판시장의 감소세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최애의 아이⟩등 인기작이 완결된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출판만화는 인기작 쏠림 현상에 대한 고민이 지난 수년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기작이 완결된 여파가 즉각적으로 체감되는 수준이라면, 출판만화의 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간과 구간 모두 독자들의 디지털 이동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그 효과가 절정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일본에서 만화책을 판매하던 편의점 등 일부 유통환경이 변화하면서 잡지 반품률이 증가하는 등 유통환경 변화 역시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네요. 결과적으로 일본의 출판만화 지형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전체 시장의 76.1%를 차지하는 전자만화(웹툰, 전자책, 전자잡지 포함)는 2024년 5,122억엔에서 2025년 5,273억엔으로 2.9% 성장했는데요. 2023-2024년 6%대 성장률에서 절반 이하 성장률을 기록해 둔화세가 명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 둔화는 일본 내. 애니메이션 히트작이 드물다는 점, 글로벌 성장세는 여전하지만 내수시장의 한계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만화시장에서의 웹툰의 입지는 아직까지 별도로 분리되어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요, 픽코마는 2025년 거래액 1천억엔(약 9,450억원)을 기록했고, 라인망가는 아직 전체 매출액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픽코마보다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두 플랫폼 모두 웹툰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웹툰 전체 매출액 집계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코로나시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일본만화시장도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의 내수시장 축소는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 본격화의 예고탄 격이 될 것 같네요.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