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캐릭터챗', 일본으로 간다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의 일본어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캐릭터챗은 네이버웹툰이 2024년 6월 선보인 서비스죠.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정보를 분석해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제공, 충성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라인망가는 24일부터 '캬라차토'라는 이름으로 캐릭터챗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테르데오', ⟨작전명 순정⟩의 남자주인공 '백도화'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테르데오는 친밀도에 따라 태도, 말투, 호칭 등이 모두 바뀌는 등 공략 요소를 넣어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차지한 초인기 캐릭터입니다. 백도화 역시 3개월 연속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챗봇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누적접속자 600만명,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누적 메시지 수 2억 3천만건을 넘어섰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챗봇이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평가과정인 '바이어스 테스트'를 매 챗봇마다 엄격하게 적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통과율이 나와야만 챗봇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챗봇 활용은 이용자들의 원작 소비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별이삼샵⟩의 설효림, ⟨99강화나무몽둥이⟩의 러브 챗봇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캐릭터챗 사용 전후로 소비지표가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네이버웹툰은 밝혔습니다.

설효림 캐릭터챗 이용자의 원작 열람회차는 출시 전후 일주일 비교시 97% 증가했고, 열람자는 29%, 결제자는 22%, 결제액은 44% 증가했습니다. 러브 캐릭터챗은 같은 기간 열람회차 77% 증가, 열람자 20% 증가, 결제자 12%, 결제액 31%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승우 작가는 "웹툰 속 캐릭터의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학습해 대화에 녹여낸다는 점이 놀라웠고 AI 캐릭터챗 덕분에 작품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면서 팬들에게 AI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네이버웹툰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더는 “캐릭터챗은 연재중인 작품의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완결이나 휴재 중에도 캐릭터와 꾸준히 소통하며 팬덤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캐릭터챗의 첫 글로벌 진출인만큼 일본어 서비스 안착과 사용자 경험 확장을 위해 캐릭터챗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모든 콘텐츠들의 시간 쟁탈전에서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적수로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서사를 따라가는 챗봇 서비스가 그렇습니다. 서사매체는 강한 흡인력이 무기인데, '내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 강점을 가진 콘텐츠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이 발빠르게 캐릭터챗을 내놓은 것도 그런 이유겠죠. 지금까지는 적은 작품들이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이 나오게 된다면 '시간 쟁탈전'에서 우선 캐릭터를 앞세우는 모습이 네이버웹툰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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